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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로봇이 냉장고 조립…LG전자, 8000억 들인 스마트공장 본격 가동

LG전자가 8000억원을 들여 구축 중인 가전 스마트공장이 본격 가동한다. 50% 이상의 생산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내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을 16일 가졌다. 회사는 8000억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4년간 약 4800억원이 이번 통합생산동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냉장고,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 생산을 시작한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검사·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였다. 생산 프로세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딥러닝으로 사전에 품질도 예측한다. 물류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 등으로 부품 물류 자동화를 확대했다. LG유플러스의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은 안정적인 통신 환경에서 가전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한다. LG전자는 '모듈러 디자인'에 최적화한 생산 설비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줄였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연결해 여러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한다. 다양한 고객 니즈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 이런 첨단 설비와 최신 기술을 적용한 통합생산동을 최종 완공하면 최대 200만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통합생산동 1차 준공까지 22개 지역 건설업체와 16만명의 입력을 투입했다. LG전자는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6000㎡ 규모의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7 07:00
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NC, 창원서 온택트 페스티벌

창단 첫 우승에 성공한 NC가 연고지 경남 창원시민과 함께 '창원 NC 다이노스 온택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NC와 창원시는 지난 28일 MBC경남홀에서 무관중으로 우승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튜브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중계됐다. 황순현 NC 대표와 NC 선수단은 '창원시'와 'V1'(첫 우승)을 새긴 유니폼을 액자에 넣어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전달했다. NC와 창원시는 온택트 페스티벌을 제외한 카퍼레이드, 야외 축하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배중현 기자 2020.11.29 16:27
스포츠일반

'창원 시대 개막' LG, 11일 랜선 홈 개막전

창원 LG 세이커스가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 개막전에서 비대면 랜선 응원 및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LG세이커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LG전자 대형 비디오월'을 설치하여 랜선 개막식과 비대면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랜선 개막식에는 올 시즌부터 창원 시대를 여는 LG의 성공적인 연고지 정착을 염원하는 특별한 영상 상영과 시투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LG의 새로운 '창원 시대'를 위해 안전, 글로벌·화합, 희망, 열정, 약속, 미래 등 6가지의 키워드로 창원시민의 메시지를 적은 공을 구단 마스코트인 챔비가 시투한다. ‘안전’에는 창원 동읍 119안전센터의 남우종 소방관이, ‘희망’에는 서용호 창원중앙병원장이 메시지를 담았으며, ‘열정’에는 이태호 창원대학교 학생이, ‘글로벌·화합’에는 외국인 근로자 너우샤드 씨가 메시지를 전달했다. ‘약속’이라는 키워드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이 뜻을 모았으며, ‘미래’에는 남승희, 배건우 초등학생이 메시지를 남겼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얼굴로 채워진 ‘팬 여러분 덕분에’ 대형 현수막도 관중석에 등장한다. 무관중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하나의 방법ㅇ이다. 그리고 조성원 LG 감독은 창원 홈경기 및 원정경기 1승당 20만 원을 적립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랜선 응원전은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ZOOM과 스팟을 통해서 진행되며 접속 URL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LG세이커스 구단 SNS를 통해 공지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단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10 18:31
경제

CCTV 달린 성매매 집결지···창원 그곳 결국 공원으로 바뀐다

경남 창원에 마지막 남은 성매매 집결지가 근린공원으로 개발된다. 창원시가 이곳을 사실상 폐쇄하기 위해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한 후 나온 후속 조치다. 22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마산합포구 서성동(신포동) 성매매 집결지 활용방안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포동을 근린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탈성매매 여성 지원 대책과 행정 처분 등의 계획도 나왔다. 창원시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2차 추경에서 용역비를 확보해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절차와 보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창원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인권 보호 및 자립·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올 연말까지 세부 지원 기준과 방법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폐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집결지 현장 지원 사업을 추진해 종사자를 대상으로 생계비, 주거 안정비 등을 지원하고 직업 훈련 등 자립·자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 종사자에 대한 감염병 검진, 공중위생업소 지도 단속 및 행정 처분, 국유지 무단점유 건축물에 대한 행정 조치, 불법 건축물 전수조사 및 행정 조치 등도 함께 추진한다. 창원시는 2015년 만들어진 ‘성매매 집결지 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지난해 10월 18일에 ‘성매매 집결지 폐쇄 TF’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신포동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서성동 일대는 성매매 업소 24개소가 있으며, 이곳에 80여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10일 창원시가 신포동 성매매 집결지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려 했으나 업주 등의 반발에 막혀 무산됐다. 이날 오전 창원시 공무원 50여명은 사다리차를 동원해 성매매 집결지 입구 양쪽 전봇대에 CCTV 6대를 설치하려고 했다. 그러자 업주 등이 사다리차 설치를 몸으로 막았다. 한 업주는 인화성 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리며 분신 위협까지 했다. 결국 창원시는 “사고가 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 지난해 10월 30일과 11월 15일에 이어 3번째 CCTV 설치가 무위로 끝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창원시는 12월 25일 오전 7시 다시 CCTV 설치를 시도했고 4시간여 만에 성매매 집결지 출입구에 6대의 CCTV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당일 업주 1~2명이 작업 현장에서 고성을 질렀으나 이전처럼 몸으로 막지는 않았다. 큰 마찰이 없었던 건 마지막 CCTV 설치가 무위로 끝난 뒤 시와 업주가 가진 간담회가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 창원시는 이 자리에서 CCTV 설치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전달하며 업주들을 설득했다. 시가 CCTV 설치 등을 방해한 업주 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CCTV가 설치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논의가 한동안 수면 아래로 잦아들었는데 이번에 후속 조치가 나온 것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우리 아이들, 미래 세대가 성폭력과 성매매 없는 안전한 세상에 살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성매매 집결지는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2020.06.22 08:41
연예

기아차, KBO 올스타전 MVP에게 K7 프리미어 증정

기아자동차는 2019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한동민에게 K7프리미어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동민(SK 와이번스)은 21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을 올려 팀의 9-7 역전승을 이끌며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K7프리미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출시 이래 3년 만에 선보이는 K7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이날 시구자로 나선 허성무 창원시장도 에스코트 차량으로 K7프리미어를 이용했다. 기아차는 2012년부터 KBO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이다. 정규시즌에는 KIA 타이거즈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이색 홈런존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야구 유망주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는 '타이거즈 러브투게더'를 만들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22 11:18
야구

[포토]허성무 창원시장, KBO 올스타 시구

'2019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올스타 드림(삼성, 두산, 롯데, SK), 나눔(LG, 넥센, NC, KIA, 한화)전'이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시구하고 있다. 창원=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9.07.21/ 2019.07.21 18:15
연예

현대차, 내년 전국 6개 도시에 수소전기버스 30대 공급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 신형 수소전기버스 총 30대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신형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될 도시는 서울시, 울산·광주광역시, 충남·경남, 창원·서산·아산시 등이다.현대차는 이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학용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 정부, 국회 및 지자체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서울시·산업부·환경부와는 별도의 MOU를 맺고 405번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MOU에 따라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서울시의 405번 버스노선에 내년 8월까지 시범 투입된다.해당 노선은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43㎞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일평균 4~5회 정도 운행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운영하는 양재 그린스테이션을 활용할 방침이다.서울시 405번 수소전기버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울산시 시내버스(124번)에 투입된 수소전기버스와 제원이 같다. 최대출력은 200kW, 최고속도는 92㎞/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17㎞(서울 시내모드 기준)다.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는 전국 6곳 지자체에서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운영될 전망이다.앞서 환경부 수소충전소 유무와 지자체 경유버스 대체 정책을 고려해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서울(7대), 울산(3대), 광주(6대), 창원(5대), 서산(5대), 아산(4대) 등에 배정했다.수소전기버스와 함께 수소충전소도 확대된다.현대차를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3개 국내외 업체는 수소충전소 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에 총 1350억원을 출자하는 MOU를 체결하고, 발대식(창립총회)을 개최했다.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와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정부의 수소충전소 보조사업에도 참여해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SPC에 프랑스의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 호주의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 노르웨이 충전설비 기업 넬 등 수소산업관련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 나선 것도 고무적이다. 한국을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서 적극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1.21 15:50
연예

[YOU랑]국제 사격대회가 열리는 창원…총 한방에 스트레스가 훨훨~~

올해는 '창원 방문의 해'다. 창원이라고 하면 '산업단지'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뭐 볼 것 있냐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옛날 마산시, 진해시가 지금은 창원시 소속이 됐다. 그러면 볼거리가 많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전라도 지역에 많은 수천 그루의 편백나무 숲도,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콰이강의 다리'도 있다. 진해 끄트머리에 우뚝 선 솔라타워도 창원에 있다. 특히 창원은 이번 달 말부터 세계사격대회가 열린다. 사격장에서 사격 한 방으로 스트레스도 훨훨 날리고 편백나무 숲에서 힐링도 할 수 있는 창원. 겸사겸사해서 창원에 다녀왔다. 국내에서 두 번째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올해 창원에서 큰 국제 대회가 하나 열린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로 올림픽·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대회로 꼽힌다. 아시아에서는 아직 우리나라밖에 열리지 않았는데 지난 1978년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정확히 4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세계사격대회가 창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오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데 북한 선수 22명 등 91개국 선수·임원 4255명이 참가한다. 창원이 올해를 '창원 방문의 해'로 정한 것도 바로 이 대회 때문이다.국제사격장에는 일반인도 선수들처럼 직접 사격을 즐길 수 있다. 사격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관광사격장을 함께 만들었다. 선수들과 똑같은 실탄으로 사격 체험이 가능하다. 산탄총 종목인 트랩과 화약권총, 공기총 등 선수들이 사용하는 똑같은 총으로 직접 과녁에 명중시킬 수 있다. 이 중 산탄총으로 직접 트랩 경기를 한번 경험해 봤다. 예전에 예비군 훈련 때 지급받았던 쌍팔년도에 사용하던 M1 소총 비슷한데 총 무게가 3.5㎏이나 된다고 했다. 무게감이 상당해 두 손으로 들고서도 조준선 정렬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대 앞에 불쑥 튀어나오는 '접시'를 맞혀야 하는데 아무리 쇠구슬이 300여 개가 들었다는 산탄총이라고 하지만 날아가는 접시를 맞히는 것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가끔 운수가 좋아 접시를 맞히면 산산조각 나는 접시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가는 듯했다. 한 번에 두 발씩 총 10발밖에 쏘지 않았지만 힘에 부쳤다. 산탄총 체험은 10발 1만원, 25발 2만2000원이다.권총 사격은 영화나 미드에서 한번쯤 들어 봤을 만한 브로닝이나 베레타 권총으로 사격하는데, 이것도 무게가 상당해 사격선수처럼 옆으로 서서 폼 잡고 쏠 수가 없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다. 할 수 없이 받침대에 내려놓고 사격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과녁에 명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권총 사격은 10발을 쏘는 데 1만1000원, 25발은 2만2000원이다 사격에 익숙지 않은 여성과 어린 아이들을 위한 스크린 사격, 레이저 소총과 권총 사격도 있다. 요금은 2000원부터인데 마치 오락실에서 하는 그런 느낌의 사격이라고 보면 된다. 전혀 위험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연인들의 아지트 '콰이강의 다리' 마산합포구에는 저도와 창원을 잇는 다리, 즉 저도연륙교가 있다. 아치 형태의 하얀색 다리와 빨간색 철교가 나란히 붙어 있다. 둘 다 저도연륙교다. 하얀색 다리는 2004년에, 빨간색 다리는 1987년에 각각 육지와 저도를 연결했던 다리다. 일명 '콰이강의 다리'는 바로 빨간색 다리다. 별로 닮지 않았지만 창원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콰이강의 다리'는 차들이 다니는 흰색 다리가 생기면서 철거 위기에 처했다. 그냥 방치되다시피 했던 다리는 지난해 3월 28일 재단장해 개장했는데 청춘 남녀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연인들이 이 다리를 건너는 동안 손을 놓지 않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도 들린다. 원래 바닥은 콘크리트로 포장됐는데 지금은 강화유리를 깔아서 13.5m 아래 바다를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됐다. 강화유리 안에 조그마한 조명을 넣어 밤에 멀리서 보면 마치 은하수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인지 낮에는 주로 가족들이나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찾고 밤에는 연인들이 줄을 잇는다. 개통한 지 1년 2개월 만에 10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다리 옆에는 '사랑의 자물쇠'와 키스하는 청춘 남녀 구조물이 있어 창원 데이트족의 성지가 된 다리다. 몸과 마음이 힐링 힐링…편백 치유의 숲 진해, 이제는 정확히 말하면 진해구를 둘러싸고 있는 산이 하나 있다. 장복산이다. 장복산은 1970년대 초반에 산불이 나서 홀라당 타 버렸다. 불난 자리에는 당시에 많이 심었던 편백나무를 식재했다. 이 편백나무가 자라서 지금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자그마치 40년 된 편백나무 5만여 그루가 장복산을 뒤덮고 있다. 건강에 좋은 편백나무 숲을 활용한 치유센터가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면적이 58만㎡(17만 평)나 되는 넓은 부지에 살림치유센터와 치유광장·풍욕장·치유숲길·유아숲 체험원 등 다양한 시설이 문을 열었다.편백나무 숲을 요리조리 따라 걷는 치유 숲길도 5개 코스, 14.5km가 조성돼 있다. 난이도가 낮은 어울림길은 1.5㎞의 평탄한 길인데 쉬엄쉬엄 걸어도 30분이면 된다. 난이도가 가장 높은 두드림길도 있는데 편백나무 숲을 한 바퀴 도는 거리다. 거리는 5㎞지만 난이도가 '상'이기에 3시간 남짓 걸린다. 편백나무 숲은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있다. 마치 향나무 같은 냄새인데 코로 들이켜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듯하다. 워낙 숲이 우거져 있어 이 늦더위에 걸어도 시원하다. 그래서 편백나무 숲은 어디를 가도 치유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나 보다. 이 장복산 치유의 숲 앞에는 꼬불꼬불한 차도가 하나 있다. 왕복 2차선 길인데 예전 국도 2호선이라고 한다. 국도 2호선이 직선화되면서 지금은 차가 별로 다니지 않지만 예전에는 전라도 순천이나 경상도 진주·고성·통영 등지에서 마산으로 들어오려면 반드시 이 산길을 꾸역꾸역 올라야 했다고 한다. 시인 김춘수도 통영에서 버스를 타고 이 길을 숱하게 넘나들었다고 한다. 이 길을 다니면서 김춘수 시인이 시를 하나 지었는데 그 시가 바로 1959년에 발표한 '부다페스트의 소녀의 죽음'이라고 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직접 전해준 이야기다. 글 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8.23 07:00
스포츠일반

탁구-아시안게임 이어 또 한 번…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서 '남북 스포츠 교류' 성사될까

남과 북이 또 한 번 스포츠 교류에 나선다.남북 선수들이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다시 만난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회 미디어데이를 열고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알렸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1978 서울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단일 종목으로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이 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120년 역사의 권위를 자랑하며, 아시아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처럼 뜻깊은 대회에 또 하나의 호재가 겹쳤다. 바로 북한 선수단의 참가다. 조직위는 "선수 12명과 임원 10명 등 총 22명의 북측 선수단이 창원을 찾는다"며 "북측 사격연맹은 지난 26일 국제사격연맹(ISSF) 온라인 창구를 통해 22명의 선수단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10m 공기권총 등 14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측 선수단의 숙박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 선수단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참가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가 창원에서 다시 이뤄지게 됐다. 올 초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면서 스포츠 분야에서 남북 간 꾸준한 교류가 이뤄질 토대가 형성됐다. 발 빠르게 바통을 이어 받은 쪽은 탁구였다. 1991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와 리분희가 '원조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을 이룬 기억이 있는 탁구는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꾸렸고, 지난 22일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남녀·혼합 복식에서도 단일팀이 결성됐다. 코리아오픈에서 남북 단일팀이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까지 겹치면서 2020 도쿄올림픽까지 내다보는 장기적인 '남북 단일팀 로드맵'의 구상도 나왔다. 곧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이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창겨울올림픽에 이어 남북이 단일팀을 내보내는 두 번째 국제종합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농구·카누 남녀 드래곤보트·조정 남자 무타포어·남자 에이트·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등 6개 세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꾸려진다. 평창 때와 마찬가지로 개·폐회식에서도 남북이 공동 입장한다. 이처럼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어오면서 북한의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한 노력도 일찍부터 이뤄졌다. 대한사격연맹과 창원시 그리고 ISSF는 이번 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공들여 왔다. 지난 4월 열린 2018 월드컵 시리즈 당시 창원을 방문한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 ISSF 회장 역시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도 "북측 선수단이 창원에 오는 것이 확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남북 평화와 화해 무드를 상징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김희선 기자 2018.07.31 06:00
야구

오리알 된 NC 새야구장, ‘유력 창원 시장 후보는 딴청만’

유력한 통합창원시장 후보인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가 NC의 새 야구장에 대한 입장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변종민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알맹이 없는 답변만 반복했다. 구체적인 질의에 대한 답도 하지 않았다. 후보들이 새야구장에 대한 관심이 있는 건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7일 창원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시민운동본부는 마산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을 신축하는 등 일대를 야구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 단체는 회견에서 안상수(새누리당), 허성무(새정치민주연합), 조영파(무소속) 등 창원시장에 도전한 후보 4명에게 NC 신축 야구장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는 총 6개의 질의로 구성돼 있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는 NC의 새야구장 건설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질의서에 대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당대표를 지냈던 유력한 후보인 그는 '진해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NC다이노스 등 야구인들과 협의를 통해 가장 빠른 시간 내 가장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균형발전 위원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원론적인 이야기만 보냈다. 변종민 위원장은 "창원-진해-마산 지역민들의 눈치를 보느라 유권자를 의식한 성의 없는 답변만 했다. 이런 포괄적인 답변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비교적 구체적인 답변서를 보내왔다.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창원시장 후보는 신규 야구장 건립 위치의 전면 재검토 뜻을 밝혔다. 허성무 후보는 첨부한 질의서에서 '야구라는 스포츠는 정치적 결정 사안이 아닌 절대 다수의 수요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박완수 시장 시절의 야구장 입지 결정을 철회해야 하며 수요자 즉 야구팬, 야구단, 시민들 등 이해 당사자의 요구가 우선돼야 한다', 'NC는 통합창원시를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사전 확정된 야구장 부지를 전면 재검토,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축 된 곳으로 결정, 구단과 야구팬, 시민들의 이용 편리성등을 고려한 장소로 협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무소속인 조영파 창원시장 후보는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았지만, '야구장의 위치는 먼저 야구를 즐기는 야구팬들의 입장이 가장 우선이고, 구단을 운영하는 NC구단이 적자경영으로 연고지를 떠날 경우에는 수백억이 투자되는 야구장은 결국 예산만 낭비하게 되어 진해시민은 물론이요 창원시민 모두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야구장은 반드시 마산에 지어야 한다', '야구장의 위치는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의 유·불리를 떠나 순수 야구스포츠의 활성화 측면에서 결정되어야 할 사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뜻을 전해 왔다. 변종민 위원장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NC가 우수한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창원시민들도 야구를 즐기고 있다. 지금이라도 구체적이고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4.05.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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